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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On Television

입력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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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금)●이도공간 /SBS 밤 1시5분

사후 세계 및 영적인 존재와 인연이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물. 장궈룽이 슬픈 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로 등장한다. 장궈룽의 마지막 작품. 그는 영화 속에서 자신을 쫓아오는 혼령을 피해 고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하는데 실제 그의 죽음과 비슷해 갖가지 의혹과 추측을 낳았다.

부모와 떨어져 새 아파트로 이사 온 얀은 자신 외에 또 다른 존재가 있으며 어딘 가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얀은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지만 상담을 맡은 정신과 의사는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과 의사의 도움으로 얀은 안정을 찾지만 이때부터는 의사가 알 수 없는 존재를 느끼게 된다. 감독 로치룽. Inner Senses. 2002년. 15세. ★★★☆

●캐나다 베이컨 /MGM(스카이라이프) 밤 11시55분

‘볼링 포 콜럼바인’ ‘로저와 나’ 등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미국의 당면 과제를 진지한 시각으로 다뤄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코미디. 이 작품은 언론의 여론 조작에 넘어가 엉뚱한 소동을 빚는 미국 대중들을 다뤘다. 대책 없는 대중들의 엉뚱한 애국심과 호전적인 성향을 지닌 보수층의 좌충우돌 소동이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주연 앨런 앨다, 빌 눈. Canadian Bacon. 1995년. 15세. ★★★

●비욘드 랭군 /홈CGV 밤 10시

니콜라스 케이지의 전 부인으로 유명한 패트리사 아케트가 열연했다. 강도에게 남편과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미국인 의사 로라(패트리사 아케트)는 언니의 충고에 따라 버마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아웅산 수지의 민주화 투쟁을 지켜본 로라는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돌아본다. 타국의 심각한 정치 상황을 개인의 변화 계기로만 바라봤다는 지적을 받은 작품. 감독 존 부어맨. Beyond Rangoon. 1995년. 15세. ★★★☆

●천장지구3 /XTM 오후 5시

1990년 ‘천장지구’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한 우첸롄(吳倩蓮)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멜로물. 1편과 마찬가지로 앤디류(劉德華)와 호흡을 맞췄다. 중일 전쟁 당시 한 마을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와 처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내용이 전작과 이어지지는 않는다. 감독 조니토. A Moment of Romance 3. 1997년. 19세. ★★★☆

●홀랜드 오퍼스 /MBC무비스 오후 9시

‘죽은 시인의 사회’이후 참교육 문제를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 음악에 대한 열정이 깊은 고교 음악 교사가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록 음악을 가르치는 등 파격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학생들을 감화시키는 내용이다. 주연을 맡은 리처드 드레퍼스는 이 작품으로 199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 스티븐 헤렉. Mr. Holland’s Opus. 1995년. 15세. ★★★☆

■24일(토)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KBS2 오후 밤 11시10분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가 곧 권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명제를 여실히 보여준 작품. 정보기관의 무시무시한 개인 통제는 마치 현대판 ‘1984’를 보는 듯 하다. 정보기관인 미 국가안보국(NSA)의 거대한 음모에 말려든 흑인 변호사가 이를 헤쳐 나가는 내용의 스릴러.

NSA의 압력으로 직장에서 쫓겨나고 모든 금융거래마저 할 수 없게 된 주인공 딘(윌 스미스)은 전직 NSA 요원이었던 브릴(진 해크만)의 도움을 받는다. 브릴과 함께 위기를 넘긴 딘은 그때부터 거대 권력인 NSA를 상대로 반격에 나선다.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며 노련한 진 해크만과 윌 스미스의 연기가 빛났다.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 행위가 지나칠 경우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개인 생활이 속박당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감독 토니 스코트. Enemy of State. 1998년. 15세. ★★★☆

●넬리와 아르노 /EBS 밤 10시

서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노년의 신사와 젊은 여인이 벌이는 사랑과 이별의 심리 드라마. 인간 관계의 실패를 두려워해 자연스러운 감정을 짓누르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 클로드 소테 감독은 과장된 동작보다 얼굴 표정, 가벼운 몸짓 등으로 메시지 전달에 성공했다. 주연 엠마누엘 베아르, 미셀 세로. Nelly et Monsieur Arnaud. 1995년. 19세. ★★★★

●황비홍 /MBC 밤 11시10분

실존했던 중국의 무술가 황비홍의 일대기를 다룬 무협 영화. 황비홍은 청나라 말기 무술의 달인으로 중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일본 등 외세에 맞서 싸운 인물이다. 중국의 역사와 민족 의식을 성공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리롄제(李連杰)의 뛰어난 무술 솜씨를 볼 수 있다. 감독 시커. Once Upon a Time In China. 1991년. 15세. ★★★☆

●폴링 다운 /홈CGV 오후 3시45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로스앤젤레스 거리.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 쉴 새 없이 울리는 경적소리, 고장난 에어컨 때문에 차 속에서 땀을 쏟던 디펜스(마이클 더글라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총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소시민의 억눌린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과정을 보여준 더글라스의 연기가 뛰어났다. 감독 조엘 슈마허. Falling Down. 1993년. 15세. ★★★☆

●그날이 오면 /MGM(스카이라이프) 오후 8시15분

핵 전쟁과 인류의 멸망을 다룬 무거운 주제의 공상과학(SF) 명작. 핵 전쟁으로 모든 나라가 사라지고 오직 호주만이 온전하게 살아 남는다. 그러나 호주에도 죽음의 방사능 낙진이 다가오면서 생존자들은 위기에 몰린다. 그레고리 팩, 프레드 아스테어, 에바 가드너 등 호화 출연진이 눈에 띈다.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 On The Beach. 1959년. 12세. ★★★★

■25일(일)

●4월 이야기 /MBC 밤 12시25분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거리, 쏟아지는 빗 속에 연꽃처럼 떠가는 붉은 우산 등 한 편의 시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영상으로 유명한 작품. 지방에서 자란 소녀가 고교 시절 첫사랑을 찾아 도쿄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6번째 작품으로 첫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빼어난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은 마치 뮤직 비디오를 길게 늘인 듯한 이 작품에서 줄거리보다는 순간의 정서를 영상으로 나타내는데 중점을 뒀다. 따라서 줄거리와 관계 없는 사소한 에피소드, 등장인물의 몸짓과 표정, 주변 환경이 감성을 자극한다. 배우 겸 가수이기도 한 마츠 다카코는 이 작품으로 일본과 국내에서 유명 스타가 됐다. 주연 마츠 다카코, 후지이 카오리. April Story. 1998년. 15세. ★★★★

●디트로이트 락 시티 /KBS1 밤 11시25분

1970년대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록 그룹 키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소동을 벌이는 4명의 청년들을 다룬 코미디. 키스의 리더인 진 시몬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짙은 화장을 한 채 공연을 했던 록 그룹 키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음악전문 케이블TV 채널인 MTV를 흉내낸 듯한 화려한 편집이 묘미. 감독 애덤 리프킨. Detroit Rock City. 1999년. 19세. ★★★

●지 아이 제인 /SBS 밤 11시45분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서 최초의 여성 대원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물. 주연을 맡은 데미 무어가 각종 훈련을 통해 남자 못지않게 근육을 부풀려 등장한다. 포로로 잡혔을 때 견디기 위한 각종 훈련부터 작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여성 람보를 연상시킨다. 감독 리들리 스코트. G.I. Jane. 1997년. 19세. ★★★

●다이얼 엠을 돌려라 /EBS 오후 2시

유산을 노리고 친구와 아내 살해 계획을 꾸미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극. 프레드릭 노프의 희곡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단일 공간에서 벌어지는 내용이라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으나 히치콕 감독은 치밀한 구성으로 추리극의 묘미를 살렸다. 36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촬영돼 화제가 된 작품. 주연 그레이스 켈리, 레이 밀랜드. Dial M for Murder. 1954년. 19세. ★★★★

●데블스 오운 /XTM 오후 2시

무기 구입을 위해 미국에 온 아일랜드 공화군(IRA) 소속 청년과 미국 형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다룬 스릴러. 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라는 호화 배역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평이한 내용으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북아일랜드의 역사를 무시한 미국인의 이야기라고 혹평했다. 감독 알란 파큘라. Devil’s Own. 1997년. 1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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