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이 선진국의 30∼40%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2일 '자동차산업의 장기비전과 발전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경쟁력은 여전히 선진국 업체에 못 미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의 경우 범용 기술은 선진국의 85∼90% 수준이고 미래형 자동차는 30∼4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생산 공정도 고유의 방식보다는 선진국의 생산모델을 모방, 응용하는 단계이고 마케팅 경쟁력도 취약해 신차 개발 및 신규고객 확보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세계 100대 브랜드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사갈등, 원가상승, 산업 공동화, 환경 및 안전 규제 강화 등에 대한 대응력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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