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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25일 9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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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25일 900회

입력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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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은 무엇일까. 동물들은 애정 표현을 어떻게 할까. 들여다 볼수록 신기하고 재미난 동물의 세계를 퀴즈로 풀어보는 KBS 1TV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일 오후 5시10분)가 25일 900회를 맞는다. 1984년 여름 시작했으니 방송 햇수로는 21년째다.

'퀴즈탐험…'은 국내 최초로 영상을 활용한 퀴즈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국내외 동물 다큐멘터리 자료를 돌려보며 동물의 생태를 잘 반영한 영상을 포착, 문제를 내야 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싫든 좋든 '동물박사'가 될 수밖에 없다. 50회부터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한 작가 최윤희씨는 "최근 생긴 동물 프로그램들이 대개 동물을 애완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퀴즈탐험…'은 생태학, 동물행동학에 기초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바로 이 점이 경쟁력이자 장수 비결인 것 같다"고 자랑했다.

그동안 출제된 문제가 2만1,840개에 달하는 등 900회가 남긴 각종 기록도 눈길을 끈다. 소개된 동물은 모두 1,700여종으로, 일본원숭이가 최다 출연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꼽은 최고 인기 동물은 개그맨들의 동물 흉내 단골 소재가 된 목도리 도마뱀이다.

5,530여명에 이르는 출연자 중 최다 출연자는 야구 해설가 하일성, 탤런트 강남길로 각각 250여회, 100여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쪽이며, 20회 이상 우승 명단에는 엄앵란 김세환 김나운 배동성 조갑경 노현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MC가 첫회부터 8년간 진행한 이계진씨를 비롯, 강성곤 손범수 김병찬과 4년째 진행중인 신영일 아나운서 등 5명뿐인 것도 이채롭다. 이들은 변사 못지않은 현란한 목소리 연기와 깔끔한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5일 오후 4시40분부터 60분간 방송되는 900회 특집에는 터줏대감 하일성씨, 초창기 단골 출연자로 다음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된 왕영은과 정한용, 핑클의 이진, UN의 최정원 등이 함께 한다. 하일성씨 등의 20년 전 모습을 공개하고 예전에 틀렸던 문제를 다시 내는 '복고 퀴즈' 시간도 마련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맞히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목도리도마뱀, 오랑우탄, 길이 3m의 알비노버마비단뱀, 빨간다리거북 등 인기 동물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색다른 시간을 꾸민다. 또 느리게 살기를 몸소 보여준 나무늘보, 뒷발차기 명수 기린 등 명장면 베스트 5도 소개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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