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유학생이 브라질 1부 리그 유소년팀에 입단했다.지난해 5월 브라질 알리키코리아 축구재단(www.alecbrasil.com.br)으로 유학을 떠난 정연수(17·사진)군이 주인공이다. 정연수는 22일 브라질 1부 리그 폰치 프레타와 입단계약을 체결하고 팀에 정식합류했다.
폰치 프레타는 1900년 8월11일 창립된 브라질 최초의 프로축구 클럽이다. 정연수는 지난달 29일 350대 1의 경쟁을 뚫고 공개 입단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 정연수는 167㎝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입단테스트에서 타고난 순발력과 순간 스피드로 2골을 넣어 합격점을 받았다.
정연수를 지도할 쥬베니오팀(18세이하)의 아디밀숀 책임감독은 "클럽 창설 이후 유학중인 외국선수를 공식적으로 스카우트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고 특히 한국선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정연수는 작지만 무척 빠르고 공격수로서 갖출 것을 다 갖춘 장래가 유망한 선수"라고 밝혔다.
정연수는 쥬베니오팀 선수로 활동하다 11월 시즌이 끝날 때 재평가되며 실력이 향상되면 쥬니오팀 선수로 올라가 프로선수로 뛰게 된다.
9살 때부터 정연수를 지도한 박경훈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정 선수는 키에 비해 빠르고 기술이 다양하다"며 "브라질에서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연수는 대구 대륜고 입학한 뒤 지난해 5월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떠났었다. 정연수는 "브라질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뒤 꼭 국가대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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