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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AS모나코, 첼시 3-1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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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AS모나코, 첼시 3-1 꺾어

입력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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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모나코(프랑스)의 돌풍이 '태풍급'으로 격상됐다.모나코는 21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루이 II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0명의 선수가 뛰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프루소, 모리엔테스, 논다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부자클럽' 첼시를 3―1로 꺾고 결승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모나코는 다음달 6일 첼시와의 원정 2차전에서 2점차 이상 패하지 않으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별들의 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4강에 오른 모나코의 홈구장은 역시 '강팀들의 무덤'이었다. 모나코는 챔피언스리그 홈 6경기에서 5승1무(20득 6실)로 '안방불패'행진을 이어갔다.

당초 크레스포와 구드욘슨을 최전방에 세운 첼시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시즌 프랑스리그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논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한 모리엔테스의 득점포가 불을 뿜은 AS모나코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모나코는 크로아티아 출신 스트라이커 프르소가 전반 16분에 선취골을 터트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첼시도 5분 뒤 주포 크레스포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더군다나 모나코는 후반 7분 미드필더 지코가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경기의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32분 지울리의 패스를 받은 모리엔테스가 대포알 슛으로 추가골을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37분 교체된 논다가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환상의 드리블로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AS모나코가 결승에 오르면 93∼94시즌 마르세유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프랑스 팀이 결승에 오르게 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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