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 달을 맞아 용과 공룡을 내세운 가족뮤지컬이 눈길을 끈다. 어마어마한 크기와는 상관없이 용과 공룡 모두 친근하고 다정한 어린이의 친구. 토종 뮤지컬의 대표주자인 '둘리'는 공룡, 미국산 '용용나라로 떠나요'는 용을 내세웠다.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된 이후 둘리는 어린이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 문화콘텐츠진흥원 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로 꼽히기도 했다. 2001년 초연 이래 꾸준히 무대에 오른 뮤지컬 '둘리'가 5월1일부터 30일까지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광장 앞 빅탑씨어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드라이 아이스, 폭죽 등 특수효과로 이집트 피라미드 모험장면의 볼거리를 추가했고 유령선과 망각의 미로모험장면을 더했다. 뜻하지 않은 빙하기 때문에 엄마를 잃은 둘리가 엄마를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내용. '둘리' 관람시 대공원 입장이 무료다. 5월4, 6일을 제외하고 금·토·일요일에만 공연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면 교통체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02)575―6606
'용용나라로 떠나요'(원제 Dragon Tales Live!)는 1999년부터 방영한 미국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드래곤 테일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용용나라…'가 자랑하는 것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스케일이다. 눈 덮인 산꼭대기와 수정 동굴, 진흙투성이 늪 등 주인공 에미와 맥스가 헤쳐나가는 모험의 공간이 눈길을 끈다. 용비늘의 마법을 이용해 용용나라로 놀러 갔다가 용비늘이 망가지는 바람에 집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 에미와 맥스의 활약이 줄거리. 영리하고 수줍음 많은 용 캐시, 배에 있는 주머니에 온갖 잡동사니를 넣고 다니는 용 오드 등 용들의 캐릭터가 사랑스럽다. 5월1일부터 9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501―7888 /이종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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