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에 이어 제3의 공무원노조인 전국목민(牧民)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이 20일 공식 출범했다.정치적 중립과 공무원만의 독자노선을 표방한 전목련은 행자부 교육부 문화부 등 12개 중앙부처 소속 200명과 서울시청·구청 등 소속 300명 등 모두 2만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목련 등 3개 단체는 모두 6급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합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법외노조이다. 전공노는 가입자가 13만여명, 공노총은 4만여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초대 전목련 위원장인 박용식 행자부 공직협회장은 "전목련은 전공노 등과는 달리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하고 민간노동단체에 가입하거나 연대하지 않는다"며 "투쟁이 아닌 명분과 논리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전목련 출범으로 공무원 노조단체들간의 선명성 및 조합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지지의사를 밝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전공노 집행부 6명이 21일 경찰에 자진 출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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