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신약 '팩티브' 효과에 이어 추가로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증권사들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향후 내수회복 모멘텀이 작용할 경우 상승 탄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동원증권은 20일 "B형 간염치료제 기술 수출(이전)로 개발비를 줄이고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LG생명과학에 대한 '매수'의견과 4만7,000원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LG생명과학은 전날 B형간염치료제(LB80380)의 조기 상품화를 위해 미국 아나디스사와 3,000만달러(약 35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이와 함께 "향후 B형 간염치료제의 신약 승인이 완료될 경우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경상 기술료가 유입되는 등 새로운 현금 창출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증권도 "이번 계약금 수입으로 LG생명과학의 2분기 순이익이 39억원 정도 늘고 향후 약 293억원의 기술 수출료도 받게 됨에 따라 LG생명과학의 실적이 약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종증권 역시 LG생명과학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6개월 목표가를 기존 4만4,8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4.2% 상향 조정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신약 팩티브 관련 기술료 수입과 고혈압 치료제 '자니딥'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LG생명과학의 1분기 매출은 533억3,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2% 늘고 영업이익은 127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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