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에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물을 영화로 만드는 붐이 일고 있다. 캐릭터 등 인기 요소들을 영화에 그대로 흡수하기 쉬우며, 관객들에게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이같은 이유로 영화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TV시리즈가 '배트맨'(1990년). 1960년대 만화와 TV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팀 버튼 감독이 배트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성공했으며, 매 편마다 개성있는 악역을 등장시켜 인기를 끌었다.
같은 맥락에서 출발한 '스파이더 맨'(2002년)과 '미녀 삼총사'(2000년), '미션 임파서블'(1996년)도 마찬가지. '미녀 삼총사'와 '미션 임파서블'은 각각 드류 배리모어와 톰 크루즈의 명성에 힘입어 2편까지 제작됐으며, '스파이더 맨'도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2편을 제작중이다.
그러나 TV시리즈의 영화화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리안 감독의 '헐크'는 지나치게 개성적인 주인공을 새로 만들어 원작과 다르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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