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초반에 머무는 등 은행 금리가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별 다른 재테크 수단을 갖지 못한 사람에겐 돈 굴리기가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투자자라면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우대금리 상품에 관심을 둘만 하다.
산업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일부터 3개월간 한시 판매하는 '하이파이브 회전정기예금'은 최대 0.6%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 단위 5년 만기 회전식 예금으로 최소 가입액은 100만원인 이 상품은 매년 산금채 1년물 실효수익률에 0.3%를 더한 수준(3월말 현재 4.4%)으로 기본금리가 정해지며 1년 예치 후 1년 경과때마다 0.1% 포인트의 장기 우대이율이 주어진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첫해에 한해 0.2% 포인트의 추가금리도 받을 수 있다. 5년내 중도해지해도 1년 단위기간에 대해 약정이율을 지급하고 나머지 기간에 대해서는 실세금리 정기예금 이율을 적용, 중도해지 불이익도 없다.
광주은행도 다음달말까지 한시적으로 3,000만원에서 5억원까지의 예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0.2%의 특별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팡팡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약정이율은 만기일시지급식 기준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은 연 3.8%, 6개월에서 1년 미만은 연 4.1%, 1년짜리는 4.6%다. 개인 및 법인(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제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개월에서 1년이다.
신한은행이 14일부터 판매중인 '꿈을 모으는 통장'은 어린이용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건당 10만원 이상 저축시 0.1%, 30만원 이상 저축시 0.2%의 금리가 추가되며 자동이체의 경우에도 0.1%의 금리가 자동 추가된다. 신규계약 연도에 해당 띠를 가진 만 18세 이하 고객은 첫 계약기간 동안 0.1%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 세 가지이나 계약기간 만료후 해지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 명의로 가입이 가능하며 첫 계약기간에는 1만원 이상 무제한 예치할 수 있고 2회차부터는 1만원 이상 월 100만원 범위내에서 저축할 수 있다.
농협도 1일부터 한 달간 시한으로 시장실세금리 연동예금 상품인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가입기간별로 최고 0.2∼0.3%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가입기간 6개월짜리는 연 3.8%에서 4.05%로, 1년짜리는 4.1%에서 4.4%로 수신금리가 올랐다. 여기에 인터넷 뱅킹 연결계좌로 이 예금을 신규 개설할 경우 0.6%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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