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전문대 입시에서는 신입생 10명 중 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문대 수시모집은 지난해 2학기 처음 실시됐으며 모집인원(정원내) 대비 비율이 37.5%였다. 수시모집 증가로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신입생 선점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 '2005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158개 전문대가 34만9,323명을 일반 및 정원내·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정원내 모집은 지난해보다 0.5%(1,311명) 줄어든 27만5,844명이며, 이 중 1학기에 2만4,373명, 2학기에 17만6,334명 등 총 모집인원의 72.8%를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정원내 일반전형 규모는 전체 모집인원의 46.2%(12만7,240명), 소질과 적성 등을 감안하는 특별전형은 53.8%(14만8,064명)이다. 또 전문대 및 대학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 규모는 지난해(6만6,067명)보다 10%(7,412명) 가량 늘어난 7만3,479명이다.
1학기 수시모집은 6월3일∼8월19일, 2학기 모집은 9월1일∼12월19일 실시된다.
전문대가 지난해보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대폭 늘린 것은 소질과 적성에 따른 조기 지원을 유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신입생 모집난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전문대 정시모집과 4년제 대학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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