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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지분 의결권 제한 필요"/황영기 회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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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지분 의결권 제한 필요"/황영기 회장 밝혀

입력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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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8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황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 15∼20%를 8월 이전에 매각하고 시장 상황을 봐가며 9∼10월에 추가 매각하게 될 것"이라며 "민영화 일정 때문에 내년 3월말까지 5조원 이상의 정부보유 지분(86.8%)을 모두 쏟아내면 제 값을 받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매각되지 않은 정부 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섀도 보팅(Shadow Voting)'방식을 도입하는 게 민영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민영화의 의미도 살리면서 공적자금 회수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섀도 보팅이란 경영권 참여를 제한하기 위해 다른 주주들의 찬반비율에 따라 의결권을 중립적으로 행사하는 제도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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