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결과 새로운 정치구도가 짜여짐에 따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진행돼 온 탄핵무효 촛불행사가 더 이상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97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은 18일 "총선을 통해 사실상 탄핵무효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확인된 만큼 향후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국민행동 김혜애 공동상황실장은 "국민들이 촛불행사 중단을 결정한 만큼 정치권에서도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민생,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행동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 집회 대신 정치권과 헌법재판소측에 탄핵안 철회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촛불집회 중단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탄핵이 공식 철회되기 전까지 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오후 범국민행동이 마지막으로 주최한 광화문 촛불행사에는 시민 1만여명(경찰추산 7,000여명)이 참가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