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종목 38%, 지수高點때보다 주가 높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종목 38%, 지수高點때보다 주가 높다

입력
2004.04.16 00:00
0 0

종합주가지수는 아직 910선에 머물러 있으나, 상장종목 가운데 3분의 1 이상의 주가는 이미 지난 2000년 지수 최고점(1,059) 당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종목의 4분의 1은 지난 2001년 지수 최저점(468) 당시 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그동안의 상승세에서 철저히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성장성 및 수익성에 따른 종목별 주가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부익부 빈익빈'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평양, 지수고점 대비 935.62% 상승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43개 상장종목 가운데 13일 현재 주가가 2000년 1월4일 지수 최고점때 보다 높은 종목은 총 169종목으로 전체종목의 38.14%를 차지했다. 10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의 주가가 이미 지수 1,000선 당시의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종목별로는 태평양이 당시 1만9,650원에서 현재 20만3,500원으로 무려 935.62% 급등했고, 롯데칠성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가 지수 최고점 당시 보다도 각각 869.47%, 695.76% 급등해 상승률 수위군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지수가 최고점 당시 수준보다 80.83% 높았고, 운수장비(74.02%) 비금속(69.35%) 화학(35.59%) 전기전자(30.63%) 의약품(24.45%) 철강금속(22.05%) 은행(12.85%) 운수창고(4.86%) 등도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최고점 당시에 아직 13% 못미치는 상태이다.

큐엔텍코리아, 저점 대비 77% 하락

반면, 현 지수가 2001년 9월17일 지수 최저점 당시 보다 96%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가 당시보다도 낮은 종목이 전체의 24.84%에 해당하는 11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여전히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섬유의복업 지수가 최저점 당시 보다도 54.24%나 낮았고, 통신업도 3.74% 밑돌았다.

해당 종목 가운데서는 큐엔텍코리아가 지수 최저점 당시 1,450원에서 현재 325원으로 무려 77.59% 속락했고, 이어 근화제약(-69.20%), 조광페인트(-67.49%), 대유(-66.48%), 신동아화재(-64.39%) 등의 순으로 주가가 낮았다.

증권거래소는 "2000년 이후 종목·업종별로 실적 개선 정도가 달랐던데다, 외국인을 비롯한 '사자' 세력도 정보기술(IT) 및 수출 우량주 등에 집중됐기 때문에 종목별 주가 양극화가 더욱 벌어졌다"며 "특히 수출주들의 주가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반면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미한 섬유의복 및 통신업 관련주의 부진이 뚜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현재 시가총액은 405조원으로 이미 2000년 지수 최고점 당시 수준(357조원)을 넘어섰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