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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웰빙 여행-아산 스파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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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웰빙 여행-아산 스파비스

입력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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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만큼 온천을 좋아하는 민족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주요 관광지 인근에는 어김없이 온천이 함께 하고, 온천여행지가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여행추세는 늘 바뀌는 법. 웰빙시대인 지금은 온천보다는 스파(Spa)라는 명칭이 더 어울린다.스파라는 말은 벨기에의 유명한 온천도시에서 유래했지만, 이제는 물좋은 온천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보다 고급스런 분위기를 아우르는 용어가 됐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아산 온천지구 중심에 위치한 아산스파비스는 이런 웰빙시대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꼽힌다.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혈액순환, 세포재생,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수치료시설, 온천수영장, 한방치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찾는 이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한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한결 가까워진 스파비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여행이다. 스파비스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온천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바데풀

지름 20m의 원형풀이다. 국내 최초로 수치료 개념을 도입, 타 온천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기존 온천이 온천수에 몸을 담궈 각종 병을 달래는 수동적인 개념이었다면, 바데풀은 온천수의 수압을 이용, 지압효과를 극대화하고, 온천수속에서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는 보다 능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물속에 설치된 휘트니스센터라고 보면 된다.

넥샤워(Neck Shower), 바디마사지, 기포욕, 플로팅(Floating), 워터폴(Water Fall), 보행욕, 릴랙스마사지, 스트레칭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넥샤워는 매분 300~500ℓ의 물을 샤워기에서 뿜어내 목마사지를 해준다. 어깨결림, 신체긴장감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기포욕은 욕조안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기포가 전신을 마사지해주며, 근육통, 요통에 좋다.

2.5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는 온천수락폭포인 워터폴은 전신 마사지와 근육이완에 적당하다. 피로회복, 비만관리, 피부미용 등 목적에 따라 코스당 5~20분씩 코스를 달리 하며 이용한다. 사람의 인체온도(36.5도)와 가까운 불감온도(不感溫度)를 유지해 물속에 오래 있어도 힘들거나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 매 시간마다 수중 치료사와 함께 하는 수중 에어로빅까지 곁들여진다.

실외온천풀, 노천탕

스파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수영장도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 풀장이 야외에 설치돼있지만 물이 따뜻해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 풀장 주변 바닥엔 열선이 깔려 있어 맨발로 다녀도 차지 않다. 수영장, 유수풀, 지압보도, 유아풀, 워터슬라이드, 동굴탕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실외온천풀 한켠에 마련된 노천탕은 커피, 레몬, 한약재 등 여러가지 첨가제를 이용, 수치료 효과를 높인다.

욕장

욕장에도 과학적인 시스템이 도입됐다. 체질과 건강특성에 따라 동서의학 협진병원인 부천 하나한방병원에서 추천하는 다양한 기능탕을 만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부조화를 풀어주는 만물해독탕, 신체의 양기를 북돋아 주는 자신회양(滋腎回陽), 손발저림과 오한에 효과가 있는 한출발독(寒出撥毒) 등이 있다.

건강나눔증진센터

온천욕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며 같은 방법이 적용돼서도 안된다.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온천욕을 달리 해야한다. 건강관리사가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감별과 함께 개인에게 맞는 온천법을 알려준다.

태음인은 따뜻한 물로 온천을 즐기고, 땀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적합하다. 여름에도 찬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몸이 차가운 소음인에게는 고온욕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방법을 권한다. 태양인은 목욕을 가볍게 한 뒤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을 권하지만 사우나에서 땀을 너무 많이 빼는 것은 좋지 않다. 여름에 너무 차가운 물에 샤워하는 것도 금물이다.

/아산=글·사진 한창만기자 cmhan@hk.co.kr

■찾아가는 길

고속철도 개통으로 아산 스파비스 여행이 더욱 쉬워졌다. 서울에서 천안아산역까지 40분이 걸리지 않는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까워 이전에도 가는 길이 수월했지만 체증이 심한 주말에는 2~3시간은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아산-서울 구간은 웬만한 주말에도 표를 구하기 어렵지 않아 고속철도를 통한 여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역에서 스파비스까지는 30분 남짓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하려면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나와 좌회전, 628번 지방도를 따라 30분 가량 직진하면 아산온천지구와 스파비스를 가리키는 도로표지판이 나온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평택IC나 아산IC에서 국제여객터미널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아산 방향으로 진입,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39번 국도), 6㎞ 가량 가면 ‘아산온천관광지’ 이정표를 만난다.

스파비스는 고속철도 개통을 기념, 당일 혹은 전일 고속철도 승차권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요금(대인 15,000원, 소인 9,000원)의 20%를 할인해준다. 기간은 내달 말까지. (041)539-2000. www.spavis.co.kr

■주변 맛집

온천을 즐겼다면 이제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나설 때.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 방수동마을로 향한다. 별장식 숙박시설, 예식장, 전통음식점 등을 갖춘 전원민속마을로 아산시 지정 관광농원 1호이다. 드라마 '꼭지'의 배경의 촬영지기도 하다. 이 곳에서 내놓는 전통 된장과 간장으로 요리한 한정식이 일품이다. 3년 묵은 마늘, 오이, 고추장아찌 등 20여 가지의 깔끔한 밑반찬이 식욕을 돋군다. 1인분 1만원. (041)54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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