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유럽에 조건부 휴전 제안" 테이프아랍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는 15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녹음테이프를 방송했다. 빈 라덴으로 소개된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슬람 침략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하는 유럽 국가들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휴전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휴전은 우리 땅에서 그들 군대가 떠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그러나 미국과의 휴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의 암살과 관련,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미국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비난했다.
/진성훈기자
●美, 럼스펠드 "살해위협 광고" 게재 논란
미국 플로리다주 소도시의 민주당 지지단체가 이라크 정책과 관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게 욕설과 함께 살해위협을 하는 신문 광고를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시 민주당클럽'은 한 주간 지역신문에 럼스펠드 국방장관에 대해 "이 XXX를 벽에다 세워놓고 '지금은 궂은 날'이라고 말하고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광고를 실었다. 이 문구는 럼스펠드 장관이 최근 이라크 문제에 대해 "궂은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다"고 말한 것을 빗댄 것이다.
/진성훈기자
●獨, 총리암살 내용 소설 판매 금지
독일 함부르크 지방법원은 15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직접 한 소설에 대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범죄소설 '총리의 종말 ― 최후의 구원 사격'은 파산한 한스만이라는 약사가 자신의 몰락에 대한 책임이 총리에게 있다고 생각, 하노버 중앙역에서 연설하는 총리를 총으로 암살한다는 내용이다. 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소설 속 총리 '빈츨링(하찮은자)'은 경력 등에서 슈뢰더 총리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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