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졸업앨범 공개입찰로 가격 경쟁을올해 중학생과 초등학생 조카 2명이 졸업했다. 조카들의 졸업앨범을 구경했다. 그런데 누님이 "중학교 앨범이 규격이나 표지가 초등학교 앨범보다 좋고 면수도 더 많은데 초등학교 앨범이 더 비싸다"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마침 사진관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 물어보니 중학교는 앨범 제작을 공개입찰 하는 반면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더욱이 금년부터는 앨범이 중소기업 경쟁 물품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앨범은 학생 각자가 비용을 부담해 구입하는 개인 물품이라 다른 학교운영비와는 근본이 다르다. 그런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질 좋고 내용이 충실한 앨범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초등학교는 입찰은커녕 품평회조차 안 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다 못해 시장에서 신발 하나 사려고 해도 가게를 돌아다니며 비교해 보는 것이 아닌가. 한 학교 당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대의 앨범 제작비가 드는데 공개입찰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상당수 학교가 앨범 하나 투명하게 처리 못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계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작은 것부터 교육계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forjin21
●도로위 조깅 교통사고 위험
며칠 전 바쁜 일로 아침 일찍 승용차로 출근할 때였다. 전날 피로가 다 풀리지 않아서인지 몸이 찌뿌드했다.
그런데 그 때 시민 몇몇이 인도가 아닌 도로로 조깅을 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자칫 운전자가 졸거나 부주의로 사람들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건강 열풍까지 불고 있다.
인도를 두고 도로를 달리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
새벽이나 저녁에는 주변이 어둡거나 안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라인 스케이트, 킥 보드, 자전거 등을 이용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운전자가 아무리 방어운전을 하더라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에 앞서 교통법규를 먼저 지켜야 한다. /happy1271
●정부 독도정책 너무 미온적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부연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외국에서 발견된 옛 지도에도 이를 밝혀주는 사례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독도 기념우표를 발행하자 일본에서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우리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스티커를 붙이며 규탄대회를 해 봐야 일본의 억지주장을 잠재울 수 없다. 범 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몇 년 전에도 독도에 접안시설 공사를 하는데 일본의 항의가 있었다. 그 때문인지 당초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던 접안시설 준공식을 울릉도에서 간소하게 치렀고 해양수산부 장관이 견책됐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에 분노가 치민다. 일본은 자국민이 독도로 호적을 옮기는 것을 허용했다는데 우리도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학계와 언론도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내 일본의 주장이 날조된 허구임을 밝히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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