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이 유럽축구연맹(UE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아인트호벤은 15일(한국시각)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뉴캐슬(잉글랜드)에 1―2로 패해 종합전적 1무1패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이날 전반에는 왼쪽, 후반에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바꾸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후반 6분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다 재치 있게 상대 선수의 파울을 얻어내 주포 케즈만이 페널티킥골을 넣도록 힘을 보탰다. 왼쪽 윙백인 이영표도 90분 풀타임 출장,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후반 17분에는 회심의 강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찬스가 무산됐다.
아인트호벤은 케즈만의 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8분과 후반 21분에 시어러와 스피드에 연속골을 내줘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한편 프랑스의 마르세유는 원정 경기에서 후반 29분에 터진 메리엠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터밀란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발렌시아(스페인)는 펠레그리노와 루페테의 연속골로 코스타가 추격포를 쏘아올린 보르도(프랑스)를 2―1로 꺾고 2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또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비야레알(스페인)은 소니 앤더슨과 로게르의 골로 셀틱(스코틀랜드)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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