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투표율은 상관관계가 있을까?일반적으로 중·장년층은 날씨와 상관없이 투표하지만 젊은층은 날씨에 따라 투표율이 달라진다. 비나 눈이 내릴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마다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역대 총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제 각각이어서 날씨가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계량화하기 힘들다.
역대 투표율과 날씨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비가 내렸던 14대 총선의 투표율(71.9%)은 맑은 날씨였던 13대 총선의 투표율(75.8%)보다 다소 떨어졌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1.6도로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왔던 15대 총선 때의 투표율도 63.9%에 머물렀다. 그러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8.7도까지 올라가는 등 평년보다 따뜻했던 16대 총선 때는 투표율이 57.2%로 역대 최저였다. 이는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각각 37.1%, 50.8%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않고 나들이 간 젊은층이 많았다는 뜻이다.
17대 총선일인 15일은 대체로 맑겠으며 낮 최고기온 20∼25도로 평년보다 3∼5도 높은 따뜻한 날씨가 예상돼 나들이하기에 좋다. 이 때문에 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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