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은 볼이 페어웨이 한 가운데 디봇에 들어갔을 때 당신의 선택은. 캐디가 스코어를 실제보다 낮게 적어준 것을 알았을 때 반응은."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최근 인터넷 회원 400명을 대상으로 골퍼들의 양심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6명 이상(66%)이 동반자 몰래 볼을 움직여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을 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많이 생기는 순간은 단연 페어웨이 디봇(56%)이었다.
이외에도 러프(10%)와 좋지 않은 라이(6%) OB 인접지역(5%) 등도 유혹을 참기 힘들다. 한술 더 떠 로스트 볼을 찾으러 가서 슬쩍 다른 볼을 내려놓는, 이른바 '알까기'에 대해서도 24%의 골퍼들이 부끄러운 경험이 있음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캐디가 자신의 스코어를 낮게 적어준 경우 불리하더라도 올바른 스코어로 고친다고 응답한 양심골퍼들은 30%에 불과했다. 상황과 상대에 따라 정정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는 '눈치형' 골퍼가 54%나 되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생각하고 모른 척 둔다(7%)거나 내기를 할 때는 그냥 둔다(4%)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첫 홀 올파, 눈치껏 외치는 멀리건. 좋은 자리에 떨어뜨리는 드롭볼' 등은 주말 골퍼들끼리 눈감아주는 미풍양속들. 그래서 응답자 중 65%는 자신의 스코어를 정확한 룰에 따라 기록한다면 현재보다 1∼5타 정도는 더 나올 것으로 자인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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