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역풍과 '마스터스 위크" 공백으로 주춤해진 '코리안 여풍'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를 피해 1주일 동안 쉬었던 LPGA 투어가 재개되는 무대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 이 곳에서 16일(한국시각)부터 3일간 열리는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 달러)에 한국 선수들은 사상 최다인 20명이 출전, 시즌 2승 합작에 도전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사냥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소렌스탐이 빠지는 데다 카리 웹(호주)과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강호들도 대거 불참, 한국 선수간 우승 경쟁을 벌이는 낯익은 광경을 재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봉장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올 시즌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재기의 샷을 날리고 있는 김미현(27·KTF). 여기에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김영(24·신세계), 이정연(25·한국타이어), 장정(24) 등 언제라도 우승이 가능한 정예 멤버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또 강력한 신인왕 후보 송아리(18·빈폴골프)와 안시현(20·엘로드)을 비롯해 전설안(23) 등도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스타트라인에 집결하고 있다.
SBS골프채널은 1라운드는 16일 오전3시30분, 2라운드는 17일 오전 2시30분, 그리고 최종 라운드는 18일 오전 6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한편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은 16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16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시즌 두번째 '톱10'을 노린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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