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안방서 첫패… 무관 위기

'별들의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리그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각)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5위)와의 경기에서 발미로 발도, 파블로 가르시아, 모하메드 엘야구비 모하에게 연속골을 허용, 0―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국왕배와 챔피언스리그 제패의 꿈을 날려버린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알 사라고사를 1―0으로 꺾은 발렌시아(승점 69)에 승점 2점차로 선두를 내줘 자칫 무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패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오사수나는 경기 시작 80초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된 발도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물꼬를 텄고 44분에는 우루과이 출신의 미드필더 가르시아가 추가골을 작렬,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포 호나우두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26분 교체돼 나간 것이 뼈아팠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날이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3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