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즈)이 7일째 홈런침묵을 보이는 가운데 4타수 1안타로 간신히 타격감각은 유지했다.이승엽은 1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없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전날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1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타율도 2할대(0.298)로 떨어지는 등 타격 슬럼프의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결했던 대만 출신의 장치지아(24)와 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 4회 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인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베니와 프랑코 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투수 앞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장치지아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물러났다. 롯데는 세이부의 강타자 페르난데스에게 3회 솔로포, 5회 2점 홈런을 내주는 한편 장치지아의 완봉 역투에 휘말려 0―4로 패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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