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다한 세포가 자연적으로 죽는 세포사멸(apoptosis) 과정의 수수께끼를 푸는 데 결정적인 새 연구 결과가 나와 암, 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영국 레스터 대학 의학연구소 독물학 연구실의 제럴드 코엔 박사는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사멸과정을 규명한 연구보고서를 의학전문지 '분자세포'최신호에 발표했다.
기존 연구는 세포들이 단백질 효소 복합체 '프로테아솜'에 의해 사멸되는 것으로 보는데 이번 연구는 보다 구체적으로 '카스파제'로 불리는 특정 효소가 분비돼야 만 세포들이 죽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코엔 박사는 이 연구를 응용, 세포사멸 과정을 임의로 활성화하거나 단축시킬 수 있다면 세포가 수명이 다했는데도 죽지않아 발생하는 암 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