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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농촌축제는 NO"/양평 "청운향토마을축제" 입장료받는 대신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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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농촌축제는 NO"/양평 "청운향토마을축제" 입장료받는 대신 차별화

입력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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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는 대신 차별화된 축제를 즐겨보세요.'농촌생태체험마을로 각광 받고 있는 양평군 청운면 신론1,2리와 도원리 3개 마을이 오는 24∼25일 농촌체험을 테마로 한 '청운 향토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탐방객들에게 1인당 3만5,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1박2일간 추가 비용 없이 50여가지 농촌문화체험과 전통음식을 제공한다. 마을에 연고를 둔 출향가족들도 이 축제에 참가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번 축제는 대부분의 농촌축제가 먹고 마시는 마을잔치 수준에 그쳐 진정한 축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돈을 받되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주최측은 참여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인원수를 선착순 2,000명으로 제한했다.

축제에 참여하는 탐방객들은 240여 농가와 폐교를 활용한 수련원, 펜션, 민박 등에서 1박2일 숙식을 하며 초가(草家)짓기, 전통 모심기, 양평쌀 도정체험, 방아찧기, 떡판치기, 장작패기, 지게지기 등을 체험하게 된다. 또 잔치국밥과 막국수, 손두부, 부침개 등 추억의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고 송어잡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새끼꼬기 대회, 부부 물지게 지고 달리기, 톱질왕 선발 등 이색 민속놀이에도 참여할수 있다. 주차장과 마을을 오가는 셔틀차량으로는 트랙터를 연결한 동물열차가 운행된다.

고론영농조합법인 이양구 홍보이사는 "떡판치기의 경우 단순히 떡메만 휘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쌀불리기에서 떡메를 쳐 떡을 만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체험해보는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라며 "지금까지 1,000명가량이 예약했고 다음주초께 접수가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신론리 홈페이지(www.sinnon.net), 전화 010-9819-2909∼2910.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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