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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후 커피한잔 부담되네"/시청내 외국계전문점 밥값보다 비싸 직원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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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후 커피한잔 부담되네"/시청내 외국계전문점 밥값보다 비싸 직원외면

입력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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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누가 마시겠습니까."서울시가 최근 시청본관 1층에 문을 연 외국계 커피전문점(자바시티)의 커피값이 너무 비싸 시민들과 시청 직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이 매장의 커피와 음료가격은 3,500원∼5,900원으로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서도 비싼 편이다. 매일 종류가 달라지는 '오늘의 커피'만 2,500원에 판매돼 시민들이 주머니 사정따라 골라 마시기에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시청 구내식당 밥값은 3,000원(직원 2,300원)으로 커피값보다 저렴하다.

시청 인근 직장에 다니는 김모씨는 "값싸게 점심을 해결하러 구내식당을 찾는 시민들 중에 누가 밥값보다 훨씬 비싼 커피를 마시겠냐"며 "차라리 외국인에 홍보할 수 있게 전통차를 파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도 내부전산망을 통해 일반커피값을 시중 가격 이하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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