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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인질 석방" /美軍-이라크 저항세력 일시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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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인질 석방" /美軍-이라크 저항세력 일시휴전

입력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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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세력 '무자헤딘 여단'에 인질로 잡힌 일본인 3명이 곧 석방될 것이라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 방송은 무자헤딘 여단이 성명을 통해 "수니파 이슬람성직자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일본인 3명을 24시간 내에 석방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무장관도 11일 "복수의 소식통으로부터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는 연락이 있었다"며 인질의 석방 예정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인 1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세력은 10일 "미군이 팔루자 포위를 풀지 않으면 인질을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6일째 계속된 미군과 이라크 무장봉기 세력간의 전투는 10일 시아파 성일을 계기로 부분 휴전에 들어가면서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팔루자에서 저항중인 수니파 저항세력과 미군은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4시)부터 12시간 동안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미군은 수니파의 요구에 따라 팔루자의 포위를 풀고 철수에 들어갔다.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도 10일 과격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가 "12일 자정(한국시각 13일 오전 6시)까지 3일간 연합군에 대한 군사행동을 중단한다"며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 미군은 휴전에 즉각 합의하지는 않았으나 일단 공격을 중단했다.

카르발라에는 10일 시아파의 아르비엔야 성일(聖日)을 전후해 수십만 명의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이 몰려들고 있어 대규모 시위나 유혈충돌이 우려된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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