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총력 득표전을 펼쳤다.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경기 포천 동두천 의정부 고양 일산, 서울 은평 마포 등 경기 북부와 서울 서북부 지역을 돌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에 앞서 "부패 정치인 추방을 위해 국회 윤리위원회 외부인사 구성과 의원 불체포 특권 대폭 제한, 국민소환제 입법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정치개혁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도 경기 구리 과천 용인, 서울 송파 종로 등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집중적인 지원 유세 활동을 벌였다. 정 의장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것이 탄핵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 거대야당이 부활하고 있다"고 '탄핵심판론'을 재부각시키면서 "이번 승패를 떠나 선거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선대위원장은 3일 만에 다시 호남 공략에 나서 전남 보성 광양 곡성 담양, 전북 정읍 부안 김제 등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장성민(張誠珉)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을 이라크 전장으로 내모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공조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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