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던 창덕궁 후원의 옥류천 등이 28년 만에 개방된다.문화재청은 11일 창덕궁 후원의 옥류천, 반도지, 정자, 폄우사, 빙천 등을 둘러보는 특별 관람 코스를 개발, 5월 1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및 생태 보호를 위해 창덕궁의 궁궐 지역과 후원의 연경당, 부용지 등 극히 일부만 공개해왔다. 이번에 추가 공개되는 후원 지역은 훼손이 심각해 정비에 들어가면서 1976년 이후 관람이 제한됐다.
창덕궁 후원은 왕실 가족이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조경 및 자연생태가 뛰어난 곳이다. 옥류천과 빙천은 창덕궁 끝 부분에 위치한 작은 하천으로 조경이 빼어나며, 반도지는 왕과 가족들이 거닐며 휴식을 취하던 연못이다. 폄우사는 세자가 독서를 하거나 걸음걸이를 연습하던 곳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창덕궁 비공개 지역을 추가 개방하되, 예약 접수 등을 통해 관람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약자에 한해 1회 50명씩 하루 3회 관람코스가 운영된다. 특별 관람 코스의 입장료는 5,000원, 관람 시간은 약 2시간30분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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