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사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터미네이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익사 위기에 처한 수영객을 극적으로 구출했다고 주지사 대변인이 9일 밝혔다.하와이의 한 해안에서 부인 및 자녀들과 함께 10일 간의 휴가를 즐기고 있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7일 수영을 하던 중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수영객을 발견했다. 마기타 톰슨 대변인은 "당시 서핑보드에 매달려 있던 수영객은 주지사가 다가가 괜찮은지를 묻자 전신경련이 나 해변까지 수영할 수가 없다고 말했으며 이에 주지사가 그를 보드에 태운 채 수십m를 헤엄쳐 해변으로 구출해 냈다"고 전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수영객을 구출한 뒤 해변에서 그와 잠시 앉아있다가 "이곳에서 30분 정도 더 쉬라"고 말한 뒤 다시 수영을 즐기기 시작했으며 이 수영객은 감사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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