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2년 연속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7∼9일 실시된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비운동권인 '학교로, 다시 쓰는 이야기' 후보인 홍상욱(경제학부4)씨가 4,542표를 얻어 이라크 파병 반대와 민노당 지지 등을 내세운 '회색대학 색깔입히기' 이상미(여·역사교육4)씨를 2,000여표 차이로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에서 1984년 총학생회장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00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다.지난 총학생회에서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홍씨는 기성회비 책정과정에 학생 참여, 장애학우들을 위한 저상 순환버스 도입 등 학내 문제에 집중해 호응을 얻었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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