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 유럽판 최신호가 가족 경영 방식이 미국식 경영 모델보다 우수한 측면이 더 많다는 기사를 커버스토리로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11일 뉴스위크 유럽판에 따르면 '최고 중 최고(Best of the bes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기업적에 경영력을 집중하는 미국식 경영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가족 경영이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톰슨 파이낸셜사가 지난 10년간 유럽기업의 주가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를 인용, 독일의 경우 가족 경영 기업은 주가가 206% 오른 반면 비(非) 가족 경영 기업은 47% 상승에 그쳤으며 프랑스도 이 비율이 각각 203%와 76%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과 프랑스의 경영대학 인시아드(INSEAD) 연구 결과, 창업주 가족이 직·간접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 경영 기업이 안정감 있는 경영, 강력한 리더십, 기업에 대한 신뢰감, 신속한 의사결정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 '포천 500대 기업' 중 약 3분의 1이 가족 경영 기업이었고 이들 가족 경영 기업의 실적과 생산성이 비 가족 경영 기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에서도 가족 경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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