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R난조 명성 먹칠○… 타이거 우즈(미국)가 3라운드에서는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펼쳐 '골프 황제'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14번홀(파4)에서 우즈는 U자로 휘어지는 퍼트를 시도했으나 볼은 홀 반대편으로 흘러내려가 그린 밖으로 나가버렸다. 8번홀(파5)에서도 우즈는 20여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했지만 볼은 홀을 지나친 뒤 10m를 더 굴러 간신히 파로 막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두 로즈 공동 20위 추락
○…선두를 질주하다 3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9개의 보기로 81타를 치며 공동 20위로 추락한 저스틴 로즈(영국)는 "좋은 샷에 대한 보상은 없었고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마치 오거스타가 나를 거부하는 것 같았다"고 탄식했다. 로즈가 이날 친 81타는 지금까지 마스터스대회에서 1, 2라운드 선두 선수가 3라운드에서 기록한 최고타수 타이. 89년 리 트레비노가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81타를 친 이후 15년 만이다.
엘스 '무벌타 드롭' 행운
○…어니 엘스(남아공)는 드라이버 샷이 숲으로 들어갔지만 무벌타 드롭 판정을 받는 행운으로 선두권을 지킬 수 있었다.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갔고 볼은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나뭇가지 더미 속에 파묻혔다. 엘스는 경기위원을 호출했고 달려온 윌 니컬슨 경기위원장은 나뭇가지 더미를 '인공장애물'로 판정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