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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심스 태백 글·그림, 조은수 옮김 베틀북 발행·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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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심스 태백 글·그림, 조은수 옮김 베틀북 발행·9,000원

입력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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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히브리인들이 부르던 전래 동요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만든 그림책. 치즈를 날름 삼킨 쥐, 쥐를 물어 죽인 고양이, 고양이를 못 살게 구는 개, 개를 뿔로 받아 버린 암소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일을 익살맞게 표현했다. 새로운 사물이나 동물, 인물이 나타날 때마다 작가의 장난기가 발동한다.

예컨대 치즈에는 고린내가 솔솔 나는 체다 치즈, 고린내 더하기 구린내가 나는 포트살뤼 치즈 등이 있음을 소개하고 암소에 대해서는 양지머리가 무엇인지, 햄버거용 살은 어디인지를 알려준다.

또 다양한 형태의 집 광고, 도구들을 설명하는 글에도 재치가 넘친다. 빨강, 파랑, 초록 등 원색을 사용한 그림과 삐뚤빼뚤 손으로 쓴 듯한 글씨가 친근감을 준다. 저자인 심스 태백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2002년 전미도서관협회가 좋은 어린이책에 주는 칼데콧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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