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벤처기업 1사1인 채용운동본부'를 발족, 청년실업 해소에 발벗고 나선 벤처기업협회 장흥순(45·사진) 회장은 "올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새로운 서비스 사업이나 창업이 활성화하도록, 사회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용없는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모두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는 국내상황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새로운 사업과 창업이 붐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한번 사업을 실패했을 경우 영원한 낙오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장 회장은 사업에 실패한 경험을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실패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로운 분야에 다양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세제상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신 기술에 대한 기술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기업들이 가능한 한 채용을 더 늘려야 한다고 장 회장은 강조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벤처협회가 나서 벤처기업 1사1인 채용 운동에 나선 것이다. 현재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는 모두 1,500여개사로 업체당 3∼4명만 채용해도 5,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부터 벤처넷(www.venturenet.or.kr)에 구직과 구인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온라인 취업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대학 취업센터 등과 연계해 협력 네트워크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5월 오프라인 벤처기업 채용 박람회를 열고, 10월에는 '벤처코리아2004'의 주요 행사로 오프라인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이공계 출신자들의 지원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번 벤처기업 채용 운동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분위기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