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신용카드가 국내에서 첫 출시된다. 신한카드는 이달말 우수회원을 상대로 'F1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F1카드 회원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처럼 현금서비스를 받고 싶을 때 한도내에서 이용한 뒤 여유가 있을 때 갚고 싶은 금액을 갚으면 된다. 대금을 갚지 않는 동안에는 이용대금의 연 12.5∼26.95%를 수수료로 내게 된다. 기존의 카드들은 이용대금을 월별로 전액 결제하거나 일부 상환 후 남은 대금에 대해 이자를 내는 방식(리볼빙)이지만, F1카드는 수수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신한카드측은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와 함께 F1카드 회원에게 현금서비스 이용시 부과하는 0.5%의 취급수수료 면제를 통해 사실상 연 5%포인트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혜택도 부여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체 회원 210만여명 중 우수등급 고객 120만여명과 심사를 거친 신규 고객들에게 우선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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