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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우기자의 골프?골프!/"골프 조찬모임"을 경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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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우기자의 골프?골프!/"골프 조찬모임"을 경영하라

입력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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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를 벗어 던지고 거침없는 골프스윙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새벽 티오프가 가능하고 주말 새벽시간대가 부킹 황금시간대로 자리잡는 시기다. 새벽 티오프는 주말 골퍼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아침형 인간'이 될 것을 강요한다. 일찍 시작하는 만큼 하루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교통체증을 피해 일찍 귀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골프장에서의 만남이 사업과 직장생활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을 깜빡 잊는 사람들이 있다. '주말 경쟁력을 높여라(해냄 발행)'의 저자 공병호씨는 주말을 어떻게 경영하느냐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주말을 잠과 무기력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평일의 '원기소' 역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를 활용한 인맥관리(이지북 발행)'에서 윤세웅 오버추어코리아 사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모임은 '골프장에서의 조찬 모임'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도 새벽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차를 몰아 골프장에 도착해 캐주얼 복장으로 만나면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은 아침식사를 혼자 하지않고 효율적으로 아침시간을 활용한다. 주말 아침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골프장 만남에서 아침식사는 '매너와 메뉴' 모두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작용한다. 이들은 그저 놀러 나온 것이 아니다. 구겨진 옷에 헝클어진 머리, 전날 마신 술 냄새를 풍기고 정신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라면 좋은 인상은커녕 불쾌감만 줄 수 있다.

아침식사도 중요하다. 영어 breakfast는 동사 break와 명사 fast의 합성어다. fast가 금식, 단식의 뜻이고 break one's fast가 '단식을 중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미루어 breakfast는 아마도 저녁식사 이후 12시간 정도의 공복을 깬다는 뜻인 모양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골프장에서도 필수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 술타령으로 늦게 도착해 아침식사를 못하거나, 허겁지겁 식사를 하는 것 모두 골프의 최대 장점인 건강에 큰 해악이다. 좋은 샷이 나올 리 없다. 라운드 내내 온탕냉탕을 반복하면 골프의 금기 1호인 '변명'에 급급하게 된다. "아무리 밤이 즐거워도 아침과 맞바꾸지 말자." '아침형 인간(한스미디어 발행)'의 저자 사이쇼 히로시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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