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2차 동시분양 공급 물량 2,994가구 가운데 2,500여 가구에 대한 분양이 '4·15 총선' 여파로 다음 차수 이후로 무더기 연기됐다.7일 업계에 따르면 19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인천 2차 동시분양에서 10개 주택업체는 4,273가구 중 조합원 몫을 뺀 2,994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8개 업체가 공급을 3차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당초 예정보다 2,502가구가 줄어든 492가구만 일반에 분양된다.
서구 석남동의 월드건설(415가구)과 계양구 방축동의 대창산업(77가구)만 예정대로 공급한다.
인천 2차 동시분양이 무더기로 연기된 것은 인천 신규 분양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있는 데다 15일 실시되는 총선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
마전동 검단지구에서 191가구를 일반에 공급키로 했던 우림건설 관계자는 "충청권 분양시장과 달리 침체된 분양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통상 청약 4∼5일전 분양 마케팅이 집중돼야 하는 시기가 총선과 겹쳐 청약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남동구 만수동에서 234가구를 일반 분양키로 했던 대성산업도 "총선 일정과 겹쳐 분양을 6월로 미루게 됐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공급이 예정됐던 대주건설(917가구)을 비롯해 삼보종합건설(866가구), 금호건설(165가구), 한화건설(40가구) 등도 인·허가상의 문제와 총선 영향으로 분양을 연기했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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