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국고채 수익률의 두배인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이 사상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익률보다 하락했다.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중 자본잠식 및 관리종목 기업 등을 제외한 415개 법인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9%로 같은 기간 국고채 수익률 4.92%의 두 배 수준을 유지했다.
ROE는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ROE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제조업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자전환 등 요인으로 자본 총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ROE 11.71%보다는 0.92%포인트 낮았으며, 국고채와의 수익률 격차도 전년 6.60%포인트에서 5.87%포인트로 다소 줄었다.
12월 결산 상장사 중 국고채보다 ROE가 높은 기업은 251개사로 주가가 평균 36.82% 상승했고, 국고채보다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2.7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의 ROE는 SK(0.29%)를 제외하고 평균 16.37%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배당금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ROE가 향상된 기업은 5개사에 그쳤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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