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대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코네티컷대는 6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벌어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결승에서 에메카 오카포(24점 15리바운드)와 벤 고든(21점)을 앞세워 복병 조지아공대를 82―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코네티컷대는 지난 1999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90년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던 조지아공대는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우승의 주역은 시즌 24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카포(207㎝). 리바운드와 블록슛 능력이 압권인 대학농구 최고의 스타이며 6월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한 스타다. 이날 경기는 지난 79년 결승에서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가 펼쳤던 '흑백대결'의 재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오카포는 NBA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를 빼닮은 외모와 실력 때문에 '빅 버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스켄셔(216㎝·9점 11리바운드)와의 대결에서 완승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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