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강의시간을 제외하고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5일 한양대 학생생활상담연구소가 공개한 2003년도 신입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입학한 학생 1,0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6%(520명)가 하루에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재수 경험이 없는 학생의 51.8%가 공부를 거의 안 한다고 응답, 재수 경험이 있는 학생(40.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단과대별로는 사회과학대학 신입생 응답자의 63.6%가 공부를 거의 안 한다고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고, 법대 신입생이 22.5%로 가장 낮아 공부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생활상담연구소 관계자는 "신입생부터 학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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