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학원 위원장/"부동층에 숨은 지지 많아"자민련 김학원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탄핵 이후 멀어졌던 민심이 돌아오고 있고, 숨은 충청 표심을 고려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총선 목표로 내걸었는데.
"탄핵정국 이후 위기 의식을 가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이 안정을 되찾았고 총선 본래의 취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이후 변화가 생기고 있다. 15일이 되면 목표가 달성될 것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1%대에 불과했다.
"자민련 지지층은 여론조사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16대 총선 때도 여론조사와 달리 표가 많이 나왔다. 무응답층에 지지자가 숨어있다."
―신행정수도 문제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공약을 가지고 대선때 이용하고 총선서도 이용하려 한다. 취임후 1년 안에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해놓고 어겼다. 행정수도를 옮긴다면서 정부가 수도권 신도심 개발에 앞장선다. 개성 통일수도 운운한다. 자민련이 신행정수도 이전을 관리 감시해야 한다고 충청인은 생각하고 있다."
―자민련은 너무 이벤트가 없는 것 아닌가.
"이벤트가 아닌 속임수 사기 정치다. 차떼기 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이 천막당사에 갔다고 불법성이 지워지나. 열린우리당은 깨끗한 정치 한다면서 전과자 병역미필 1등이고, 선거법 위반 1등이다. 속 다르고 겉 다른 정치다. 우리는 솔직하고 정직한 정치로 국민을 대한다."
―민노당 지지율이 높다.
"우리 사회에 친북 반미 좌경 사상이 팽배해있다.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을 합쳐 3분의2이상의 좌경 의원이 국회로 몰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민노당 천영세 위원장/"교섭단체 목표… 野바꿔야"
민주노동당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5일 "민노당의 원내진출은 보수정치권이 좌우하던 국회에 노동자 농민 서민대중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에서의 목표는.
"전체적으로 15석 이상을 기대한다. 지역구에서는 권영길(창원 을) 조승수(울산 북) 후보 등 7∼8석을,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15% 이상을 얻어 8∼9석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 최대목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다."
―민노당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유는 뭐라 생각하는가.
"국민은 부패와 기득권으로 가득찬 기존 정당에 실망했다. 특히 탄핵정국에서의 반개혁적 모습 때문에 대안세력을 갈망했다. 그 속에서 민생과 정책중심의 민노당이 출현해 신뢰를 갖게 됐다고 본다."
―야당교체가 이번 총선의 슬로건이다.
"야당은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비판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개혁을 촉구해야 한다. 그러나 여당보다 덜 개혁적이고 퇴행적인 야당에게 이런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 야당다운 야당은 민노당 밖에 없다."
―민노당이 제시하는 핵심 공약은.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시되는 조세혁명이다. 이를 통해 빈부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 자금은 어떻게 충당하는가.
"당비와 국고보조금, 민노돼지라는 저금통으로 당원들이 모은 기금으로 치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 1인당 5,000만∼6,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자는 서약도 했다. 후보가 빚을 얻어 자금을 마련하는 건 당 차원에서 적극 만류하고 있다. 선거가 끝난 뒤 빚 때문에 한 가정이 패가하는 것은 희망의 정치가 아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