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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브리핑

입력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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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총선서 집권여당 패배 확실시5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독재정치로 축출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골카르당이 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을 제치고 제 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이날 투표 마감 직후 여론조사 결과 등을 인용, 1억4,800만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총선에서 골카르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 하에서의 낮은 경제 성장, 고 물가로 민심 이반 현상이 극심해 집권당이 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55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24개 정당에서 후보를 내세웠다.

특히 이번 총선 결과가 7월 5일 실시되는 인도네시아 사상 첫 대통령 직선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기자

■美서 고아에 에이즈 임상실험 "충격"

미국의 한 보호원에 수용된 고아 등 아동들을 상대로 에이즈나 홍역 등 질병 치료약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실험이 뉴욕시 아동보호청의 승인 하에 영국 거대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옵서버는 전했다. 옵서버는 뉴욕시 '아동소생센터'에 수용된 생후 3개월의 유아를 포함한 아이들이 에이즈 신약 등과 관련, 통상 동물들에게만 실시되는 초기 임상실험에 이용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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