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곳곳에서 4일과 5일 과격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시아파 무장세력과 미군이 충돌해 양측에서 최소 6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충돌 양상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강경 시아파와의 유혈충돌이 시아파 전체의 무장 봉기로 발전할 경우 미군은 그간 저항을 주도한 수니파 외에도 이라크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시아파들과 또 하나의 전선을 형성하게 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5일 헬기를 동원, 바그다드 인근 알 슐라의 과격 시아파 거점을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에 앞서 과격 시아파들은 남부 바스라 시내 주지사 공관을 점거했다.
바그다드 인근 사드르 시티에서는 4,5일 이틀에 걸친 양측간 교전으로 미군 11명, 이라크인 30여명이 숨졌다. 4일 나자프에서 발생한 시아파와 스페인군 등의 교전에서는 이라크인 2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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