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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사 BMW-자영업 사브-디자이너 /직업별 좋아하는 車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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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사 BMW-자영업 사브-디자이너 /직업별 좋아하는 車가 있다

입력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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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보면 직업이 보인다.'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직업마다 선호하는 자동차 종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차만 봐도 차 주인의 직업이나 연령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특정 수입차 브랜드와 직업군의 이미지를 연결해 홍보 및 마케팅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수입차는 볼보자동차. 전문의 등 의료계 종사자가 전체 고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에 '척추보호시스템'(WHIPS), 커튼식 측면 에어백 장착 등의 첨단 안전장치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큰 구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볼보의 경우 의료계 다음으로는 교육계와 법조계 인사의 구매율이 높다. 볼보 관계자는 "전통적이고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이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BMW의 고객 분석 파일(2002년)에 따르면 30대가 42%, 40대가 32%로 '3040' 고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BMW의 직업군 중 가장 큰 부분은 제조업(13.2%)이었고 의사(12%), 자영업(8.2%), 건설업(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유흥업 종사자와 부동산업도 각각 4%대로 상위군을 이뤘다.

포드는 실용적인 가격대를 갖춘 모델이 많아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젊은층, 외국 유학파, 전문직 종사자, 개인 사업자 등이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와 같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경우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레저활동을 즐기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는 평이다.

사브는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는 여성 62%, 남성 38%로 여성 구매자가 많은 게 특징. 여성의 경우 디자이너, 예술가, 의사, 약사 등 전문 직업인이 많고, 남성의 경우 정보기술(IT), 광고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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