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모의평가 때부터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내용이 출제에 반영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의 협의 결과 11월17일 실시되는 수능시험에 앞서 6월과 8월 또는 9월 두 차례 실시되는 모의평가에도 EBS 수능강의 내용이 반영키로 했다"며 "모의고사에서의 반영 정도가 수능과 EBS 수능강의의 연계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1일부터 EBS플러스1을 통해 방송되면서 인터넷 전용 사이트인 EBSi(www.ebsi.co.kr)에도 탑재되고 있는 초·고급 과정의 동영상 강의 내용을 담은 EBS 교재를 조만간 구성될 모의고사 출제위원단에 참고 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의고사가 치러지는 시점까지 배운 교육과정만 출제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으면서 지금부터 보충적으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하면 모의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다만 평가원 전문가들이 초·고급용 교재는 제7차 교육과정에 충실한지 충분히 검증한 반면 중급용 교재에 대한 검토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 이들 교재까지 출제용 참고자료에 포함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6월2일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시험 출제와 시행 관리상 문제점을 점검·개선하기 위해 수능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 원서 교부·접수 기간은 4월12∼21일이고 졸업 예정자는 재학중인 고교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 그리고 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지를 이전한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접수하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이지만 졸업생과 기타 응시생은 1만원이다.
출제 기본원칙과 방향, 영역별·선택과목별 선택 요령, 문항수 및 배점 등은 지난달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험 시행계획과 똑같다. 다만 출제 범위는 학습진도 등이 고려돼 차이가 난다. 모의평가 성적통지표는 6월25일까지 재학(출신)학교 등을 통해 나눠준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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