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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오빠" 日공항 5,000명 몰려/"겨울연가" 팬클럽행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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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오빠" 日공항 5,000명 몰려/"겨울연가" 팬클럽행사 참가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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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주연 남우 배용준(31)씨가 3일 일본에 입국하자 일본 여성팬 5,000여명(경찰추산)이 하네다(羽田)공항에 몰려들어 큰 소동이 벌어졌다.배씨는 겨울연가의 NHK 재방송 시작에 맞춰 일본 팬클럽 초청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배씨가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승용차로 출발하는 순간 일부 열성팬들이 경찰저지선을 뚫고 도로로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1명이 넘어져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김포간 셔틀편과 야간 전세기가 운항되는 정도로 구내 시설이 좁아 여자화장실 앞에 100여명 이상이 줄을 서고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을 연결하는 구내 버스운행이 지연되는 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지난해 4월 NHK 위성방송을 통해 방영된 후 대히트를 한 겨울연가는 연말에 재방송이 나갔으며 4월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NHK 지상파 종합채널에서 다시 방송되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할 NHK교육TV의 한글강좌 교재도 겨울연가 대사를 사용한 덕에 20만부가 팔려나가는 등 열성팬들 사이에는 한국어 공부 붐도 일어나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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