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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장수의 전남 돌풍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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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장수의 전남 돌풍의 핵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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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웃고, 성남은 울었다.'3일 막을 올린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 전남과 성남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남이 대구FC를 꺾고 우승후보 영순위로 떠오른 반면 4연패를 노리는 성남은 약체 광주에 발목이 잡혔다.

신임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은 이날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홈개막전에서 '삼바 듀오' 모따와 이따마르가 각 2골씩을 잡아내며 대구 FC를 4―1로 대파, 돌풍을 예고했다. 7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신임 이장수 감독으로선 상대가 약체지만 일단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성남과 함께 2강으로 꼽히는 전남은 브라질 출신의 신구 용병 모따와 이따마르가 투톱으로 나서 각 2골을 터트리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김남일이 이끄는 미드필드진 역시 튼튼해 올 시즌 강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이감독은 "미드필드 압박을 통해 패스를 끊고 전방에 찔러줘 공격수들이 한 방을 책임지는 전술이 잘 먹혀 들었다"며 "한 경기를 치렀을뿐인데 우승운운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4연패를 노리는 성남은 약체 광주에게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성남의 플레이에는 지난해와 달리 허점이 많았다.

서울시대를 연 FC서울과 신생팀 인천유나이티드는 각각 부산, 전북과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중위권 이상의 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개막전은 용병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지난해에 이어 'A급 태풍'을 예고했다. 이날 나온 10골 중 용병들이 6골을 잡아냈다. 전남의 모따와 이따마르가 각 2골을 잡아냈으며, 울산의 도도는 첫 골을 신고하는 등 득점왕을 향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빅리그 출신들은 역시 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으로 지난해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서 모두 32골을 뽑아냈던 모따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마스덴(부산)은 올해 K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인천의 중앙수비수 알파이 외잘란도 견고한 수비를 이끌며 전북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하지만 지난해 득점왕 김도훈(성남)은 침묵을 지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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