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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뿌려 당선되더니… 브라질의원 의원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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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뿌려 당선되더니… 브라질의원 의원직 박탈

입력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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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 의약품을 공짜로 나눠주고 유권자들의 표를 산 브라질 하원의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브라질 피아우이주 선거법원은 30일 안토니오 호세 데 모라에스 소우자 의원의 매표(買票) 혐의를 인정하고 의원직 박탈과 함께 2만 1,000 헤알(83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당시 2위로 낙선한 후보에게 의원직 승계를 명령했다.

소우자 의원은 2002년 8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 옷 등을 입은 선거운동원을 통해 선거구에서 비아그라를 비롯한 무료 의약품을 나눠주다가 적발됐다.

브라질에서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북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정치인들이 식량에서부터 의약품, 노동력 등을 무차별적으로 제공하면서 유권자들의 표를 사는 행위가 만연해 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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