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보름 앞두고 정치현안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탄핵안 가결 이후 지지정당을 바꾼 것으로 나타나 탄핵 역풍을 실감케 했다. ★관련기사 A5면특히 당초 야당을 지지했거나 지지정당이 없었던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이 열린우리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우리당의 지지율 급상승은 탄핵역풍에 힘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야당 지지자의 20.6%, 부동층의 20.3% 등 응답자의 40.9%가 우리당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우리당을 지지했거나 지지정당이 없었던 유권자의 7.6%만이 야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탄핵이 이번 총선의 최대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총선 후보 지지도'와 '정당명부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서 우리당은 각각 41.8%, 44.7%를 얻어 한나라당을 2배 가까이 앞섰고, 원내 2당인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에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여론조사 상세한 내용은 한국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www.hankooki.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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